fnctId=bbs,fnctNo=634 말머리 분류 전체 연구 수상 행사 기타 56 건 게시물 검색 제목 작성자 공통(상단고정) 공지 게시글 게시글 리스트 [연구] 임광일 교수팀, 40분 만에 RNA 바이러스 잡아내는 분자진단 기술 개발 새글 작성자 화공생명공학부 조회 62 첨부파일 0 작성일 2025.04.15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장윤하 박사, 홍수진·강수아·김세연 학생. 화공생명공학부 임광일 교수 연구팀이 치명적인 RNA 바이러스를 빠르고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는 혁신적 분자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 항체 기반 RNA 바이러스 검출 방법은 정확성과 민감성에 한계가 있고, 고효율 역전사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 반응(RT-PCR) 방법은 오랜 시간과 복잡한 장비가 필요해 현장 진단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임광일 교수팀은 바이러스 유전체로부터 RNA 조각을 생성하고, 특별히 설계된 단일 가닥의 원형 DNA 프로브와 매우 짧은 시간 반응시켜 형광 염색이 가능한 마커 분자를 형성하는 새로운 방법을 구축했다. 이렇게 생성된 이중 가닥 DNA 표지는 RNA 바이러스가 존재할 때만 형성돼, 형광 이미징 기술로 단일 분자 수준에서 감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대규모 장비와 복잡한 생화학적 신호 측정 없이도 표지 분자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40분 이내에 10개 정도의 소량 바이러스 입자도 검출할 수 있고,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1(HIV-1) 검출에도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복잡한 열적 제어와 광범위한 핵산 증폭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현장 진단 애플리케이션에 큰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다. 새로운 바이러스 검출 방법의 개략도임광일 교수는 "이 기술을 통해 감염 확산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현장 신속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RNA 바이러스 검출용 진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용화를 추진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서강대 조규봉 교수 연구팀과 함께한 이 연구는 화공생명공학부 장윤하 박사와 홍수진·김세연·강수아 학생이 실험을 주도했다.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화학, 생물학 및 의학 분야의 첨단 방법 개발 연구들의 내용을 발표하는 대표 저널 Small Methods(영향력 지수: 10.7)에 연구논문(Research Article)으로 발표됐다. 화공생명공학부 임광일 RNA 바이러스 분자진단 [수상] 임광일 숙대 교수, 한국유전자세포치료학회 12대 회장 취임 작성자 화공생명공학부 조회 136 첨부파일 0 작성일 2025.03.21 한국유전자세포치료학회 발표 현장 / 사진=KSGCT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 공학·융합 과학적 접근 확대"국내 연구자 네트워크 강화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목표"한국유전자세포치료학회(KSGCT)는 숙명여자대학교 화공생명공학부 임광일 교수가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10일 밝혔다.KSGCT는 난치성 및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세포유전자치료제(Cell and Gene Therapy, CGT) 연구 및 개발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 단체로,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해당 학회는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한국이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 및 학술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KSGCT에 따르면, 임광일 교수는 공학 기반 시스템생물학을 전공한 연구자로, 학회장으로 선출된 최초의 공학 분야 교수다. 기존 학회 운영이 생명과학 및 의학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만큼, 이번 선임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가 공학과 융합적 접근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반영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세포유전자치료제는 CAR-T,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기반 치료제, mRNA 백신 및 RNA 치료제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융합적 연구와 협력 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임 교수는 취임사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는 글로벌 신약 개발 경쟁에서 한국이 선진국과 동일한 출발선에 설 수 있는 드문 기회"라며 "KSGCT를 중심으로 연구자 간 지식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구축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회를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와 개발의 중심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KSGCT는 향후 국내외 학문적 교류를 강화하고,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 및 개발의 최신 동향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구자와 산업계 간 협력을 촉진하고, 국가 과학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심예슬 기사. ysshim@hitnews.co.kr)기사 원문: http://www.hi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616 [연구] 성영준 교수팀, CRISPR 기술 활용한 생체 유사환경 구현 분석 및 전망 발표 작성자 화공생명공학부 조회 140 첨부파일 0 작성일 2025.03.17 화공생명공학부 성영준 교수.화공생명공학부 성영준 교수가 유전자 가위로 불리는 CRISPR/Cas(크리스퍼/카스) 기술과 미세생리시스템을 융합해 인체 장기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하는 최신 연구동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성영준 교수는 그동안 미세유체를 활용한 바이오칩 연구로 생체 조직을 모사하는 기술을 주목해왔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질병 모델링, 개인 맞춤형 신약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세생리시스템은 전통적인 세포 배양과 동물 모델을 보완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 시스템은 유전적 다양성과 질병 표현형을 정확히 재현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성영준 교수 연구팀은 CRISPR/Cas 유전자 편집 기술을 미세생리시스템에 적용해 유전자를 더 정교하게 변형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특정 유전자 변이를 조작해 희소 유전질환과 암 연구에 활용할 질병 모델을 분석하고, 혈액-뇌 장벽, 신경 조직, 신장 조직 등 기능을 정밀 모사하는 방법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오가노이드(Organoid)와 생체칩(Organ-on-a-chip) 시스템에서 CRISPR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탐색하고, 생체 조직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특정 세포의 유전자 발현을 정밀하게 조절해 생리학적으로 더 유사한 조직을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RISPR 유전자 편집과 미세생리시스템의 현재 활용과 미래 응용 가능성연구팀은 이를 활용한 약물 반응성 평가 및 독성 연구를 비롯한 약물의 치료 효과를 상세하게 분석함으로써 개인 맞춤형 치료법 개발의 길을 제시했다. 또한, CRISPR 유전자 편집을 활용해 질병을 더 정확하게 모델링하고, 신약 후보 물질의 효능을 평가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해 정밀 의학과 신약 개발 분야에 새로 적용하는 토대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CRISPR와 미세생리시스템 기술을 융합해 더 고도화된 질병 모델을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성영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전자 편집 기술과 바이오칩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바이오 연구 모델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기존 연구 방법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맞춤형 치료법 개발과 바이오 연구 모델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대학과 고려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진이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전략형) 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수행됐다. 연구 성과는 JCR 분석화학 분야 1위 국제학술지 ‘Trends in Analytical Chemistry’(IF: 11.8)에 1월 31일 게재됐다. (논문명: Harnessing CRISPR technology for next-generation microphysiological systems)관련기사화공생명공학부 성영준 교수, 제16회 미원상사 신진과학자상 수상 [수상] 화공생명공학부 대학원생 3명, 'ENGE 2024' 국제학술대회서 각각 작성자 화공생명공학부 조회 109 첨부파일 0 작성일 2025.03.17 (왼쪽부터) 화공생명공학부 박사과정 김수지 학생, 석사과정 윤현주·유윤정 학생. 화공생명공학과 류원희 교수 연구실 소속 대학원생들이 지난해 11월 제주도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린 ENGE 2024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박사과정 김수지 학생이 우수구두발표상을, 석사과정 윤현주·유윤정 학생이 각각 우수포스터발표상을 수상했다. ENGE 학회는 2010년부터 대한금속재료학회 주관으로 격년마다 개최되는 국제 학술대회다. 전자재료와 나노기술을 중심으로 연구자와 산업체 간의 소통을 촉진하는 글로벌 포럼으로, 이번 ENGE 2024에서는 1400명의 참가자가 참여해 1100개의 발표를 통해 학문적 교류와 기술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박사과정 김수지 학생은 차세대 리튬금속전지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3차원 다공성 무음극 집전체 기술 개발(3-D Interconnected Porous Cu Current Collector for Anode-Free Lithium-Metal Batteries)을 주제로 우수구두발표상을 수상했다. 석사과정 윤현주, 유윤정 학생은 각각 폐리튬이온전지 양극의 재리튬화를 위한 퀴논 기반 산화환원 매개체의 최적 선별 기준 연구(Screening Strategy of Ideal Quinone-Based RMs for Direct Cathode Lithiation of Spent Li-Ion Batteries), 아연공기전지의 삼상계면 형성 및 물질전달 속도 극대화를 위한 대기전해질 기반 전기화학셀 폼팩터 설계(Aeroelectrolyte for Atmospheric Open Zinc-Air Cell Systems)라는 주제로 우수포스터 발표상을 받았다. 학생들은 "이번 성과는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류원희 교수님의 지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연구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구] 화공생명공학부 임호선 교수팀, 18억 규모 차세대 통신 소재 국책과제 수주 작성자 화공생명공학부 조회 106 첨부파일 0 작성일 2025.03.17 화공생명공학부 임호선 교수가 총괄책임을 맡은 공동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2024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국가전략기술소재개발 과제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100대 미래소재 확보를 목표로 글로벌 수준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연구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국가 주도 연구개발 사업이다. 공동 연구팀은 차세대 5G/6G 통신 분야에서 2028년까지 총 4년 6개월 동안 연구사업비 총 67.5억원(연 15억원)을 확보했다. 이중 우리대학은 18억원을 지원받는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이 특징인 차세대 5G/6G 통신에서는 많은 정보의 처리, 정확하고 빠른 신호전달과 양방향 상호작용을 위해 스마트 기기의 통신부품을 매우 복잡한 구조로 설계해야 한다. 직진성이 높은 고주파 대역의 신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유전손실이 극단적으로 낮은 소재 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유전손실: 유전체에 교류 전기장을 걸었을 경우에 유전체 속에서 열로 없어지는 에너지 손실. 총괄 주관기관인 임 교수 연구팀은 공동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포스텍(POSTECH),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애경특수도료㈜, 크리모㈜와 함께 초고속 통신용 3D 프린터블 초저유전손실 소재와 이를 이용한 3D 통신부품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3차원 형상의 5G/6G용 초고속 통신부품을 구현해 국내 초고속 통신 분야의 핵심 소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과기부 소재 R&D 연구단 성과공유회에서 신규 연구단 현판을 받았다. 임 교수는 "이번 사업 선정은 차세대 통신 분야의 우수한 연구자들의 공동연구를 통해 저손실 소재와 3D 프린팅 기술을 융합해 초고속 통신의 기술적 난제를 극복할 수 있는 국가 나노소재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화공생명공학부 임호선 통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기타] '팅글의 정석' 유튜브 ASMR 70만뷰의 주인공, 화공생명공학부 권우성 작성자 화공생명공학부 조회 78 첨부파일 0 작성일 2025.03.17 “졸지 말고 집중해서 시청해 주세요” 우리대학 공식 유튜브 채널 ASMR 콘텐츠 팅글의 정석에 등장한 화공생명공학부 권우성 교수의 첫 마디다. 잠들기 위해 감상하는 ASMR 콘텐츠에 "졸지 말라"는 모순적이며 유쾌한 도입부를 시작으로, 재미있는 멘트와 능숙한 실력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단 2번의 출연만으로 누적 조회수 70만회를 앞두고 있다.(12월 5일 기준) 권우성 교수의 첫 ASMR 콘텐츠 교수님의 ASMR 양자점 이야기 I 팅글의 정석🎧(링크) 평소 PPT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수업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콘텐츠와 밀접하게 지내고 있는 권 교수. 학생들이 원하는 콘텐츠라면 고민 없이 응하겠다며 애정을 표했다. 숙명통신원이 권우성 교수에게 팅글의 정석의 인기 비결을 들어봤다. *ASMR: 자율감각쾌락반응을 뜻하는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의 약자. 정신적 안정감을 주는 풍경음, 배경음 등의 소리를 의미한다. 1. 교수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 권우성입니다. 물리나 수학 같은 기초 과목 위주로 강의하고 있고, 나노 소재를 전공 분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노벨화학상을 받은 퀀텀닷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2. 교수님은 최근 화제가 된 ASMR 영상 이전부터 꾸준히 학교 홍보 콘텐츠에 출연하셔서 이번 콘텐츠의 큰 반응에 더 감회가 새로우셨을 것 같습니다.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학생들이 여태껏 정말 많은 콘텐츠를 시도했어요. 제가 공식 유튜브에 처음 출연한 지 7년 정도 된 것 같은데 드디어 학생들이 노력의 결실을 맺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단지 출연만 했을 뿐이고요. 제가 조회수를 직접 확인하지는 않는데, ASMR 영상을 만든 커뮤니케이션팀 소속 영상제작팀 숙튜디오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교수님 20만 회 넘었어요, 30만 회 넘었어요 이야기해 주더라고요. 3. 교내외에서 교수님을 알아보는 일도 많아졌을 것 같아요. 그동안 다른 학과 학생들이 저한테 말 거는 경우가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가끔 학교 주변 카페에서 처음 보는 학생들이 혹시 ASMR에 나온 교수님 아니시냐고 물어보기도 했어요. 그럼 맞다고 대답은 하는데, 둘 다 굉장히 뻘쭘한 상황이기 때문에 대화가 더 진전되지는 않았습니다. 제 동기들이 모인 단톡방에 누가 영상을 올려서 놀림을 받기도 하고, 저희 학과 학생들이 다른 학교 친구들이 교수님 얘기를 하더라고 말해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4. 교수님이 팅글의 정석 촬영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학생들이 대학 생활에서 하고 싶은 게 생겼는데, 교수님들이 참여하지 않아서 못 하는 상황이 생기면 너무 아쉽다고 느낄 것 같았어요. 그러던 중, 숙튜디오 학생들이 ASMR 출연을 요청했어요. 학생들이 정말 열정 넘치고 뭐든지 도전해 보려고 하거든요. 저는 수업하는 방식이 특이한 편이고, 외부 촬영 경험도 있어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이번에도 학생들이 잘 준비해서 이끌어줄 테니 저는 몸만 가면 어떻게든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참여했는데 이렇게 많이들 봐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5. 팅글의 정석 콘텐츠 내용과 컨셉은 직접 구성하신 건가요? 1탄에서 주제·대본 작성과 애장품을 가져간 거 말고는 학생들이 기획부터 섭외, 촬영까지 전부 다 했죠. 주제는 전문적인 느낌보다는 영상 제목을 봤을 때 이런 주제로 ASMR을 하네 하는 궁금증이 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노벨상은 사람들이 다 아는 상이고, 제가 연구하는 분야랑 겹치는 부분이 많기도 해서 1탄 주제로 정했습니다. 2탄은 제가 화공생명공학부 소개라는 주제를 제안하고, 실험 도구들을 가지고 촬영해 보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학생분들이 좋다고 해 줬어요. 촬영 시기가 수시 모집 기간이었는데, 화학공학이랑 생명공학이 그냥 화학, 생명과 뭐가 다른지 모르는 고등학생들이 많거든요. 이 차이를 알려주면 학생들이 수시 준비할 때 도움이 되고 학과에 관심도 가지게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주제로 선정했습니다. 6. 영상 속에서 소품을 사용하거나 마이크에 대고 작게 속삭이는 모습이 능숙해 보여요. 평소에도 ASMR 영상을 즐겨 보시나요? 제가 속삭이는 대로 한 건데 어쩌다 보니 ASMR에 잘 맞는 목소리였던 것 같아요. 저는 평소에 ASMR은 전혀 안 보고 오히려 큰 소리로 얘기하는 영상을 좋아합니다. 게임 방송이나 애니 이런 거 좋아하거든요. 촬영하기 전에 다른 ASMR 영상을 따로 보고 가거나 참고하지는 않았습니다. 촬영할 때 학생들이 하라는 대로 했어요. 처음에는 "교수님 그게 아니고요" 이러면서 학생들에게 혼나다가 제가 빨리 배우는 편이라서 눈치를 채고 촬영했습니다. 7. 첫 ASMR 촬영에 걱정이 되지는 않으셨나요? ASMR은 이어폰을 끼고 촬영해서 저도 소리를 들을 수 있거든요. 숙튜디오 학생들은 다 괜찮다고 해줬는데, 저는 평소 제 목소리가 아닌 속삭이는 목소리가 이상하게 들려서 걱정했었습니다. 근데 영상 반응을 보니 학생들 말이 정말 맞더라고요. 2탄은 하던 대로 하면 되겠구나 싶어서 조금 더 편하게 촬영했습니다. 8. ASMR은 잠들기 위해 감상하는 콘텐츠인데, 영상 도입 부분에서 "졸지 말고 집중해서 시청해주세요"라는 교수님다운 멘트로 유쾌한 반응을 얻었어요. 2탄에서도 같은 멘트로 시작하셔서 이제는 교수님만의 ASMR 영상 시그니처가 된 것 같습니다. 이 정도 반응을 얻을 거라고 예상하셨나요? 당연히 이 정도의 반응은 예상 못 했어요. 방송에는 항상 오프닝 멘트 같은 게 있잖아요. 이 콘텐츠도 재미있는 영상이고 이왕 촬영하는 만큼 그런 멘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졸지 말고 집중해달라는 멘트가 ASMR과 모순적이면서 교수님이 이렇게 말하면 좀 웃길 것 같고 너무 억지스럽지도 않아서 재밌을 것 같았어요. 이 멘트가 약간의 밈처럼 돼서 만족스럽고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9. 평소 수업 시간에도 자주 하시는 말씀인가요? 저희 과 학생들이 워낙 수업 태도가 좋아요. 제가 여기 교수로 온 지 10년 됐는데, 학생들에게 한 번도 "졸지 마세요" 이런 말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자는 학생을 본 적도 거의 없어서 오히려 이번 반응이 굉장히 신선했어요. 그리고 반성도 조금 했습니다. 저는 여태껏 제가 수업을 재밌게 해서 학생들이 졸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실은 학생들이 졸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점을 되돌아보게 됐어요. 10. 한편으로 ASMR 영상은 학문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들려줄 좋은 기회라는 생각도 듭니다. 평소 하나의 연결된 이야기로서 지식을 전달하고자 하는 교수님의 수업 방식과도 닮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수업 철학이 명확한 편이에요. 지식을 나열하는 수업보다 이야기가 있는 수업을 하려고 합니다. 과학 얘기를 조금 해보자면, 뉴턴이 운동법칙 F=ma 이 공식을 만들기까지 도움을 준 선배 과학자도 있고, 뉴턴 이후에 이 법칙의 영향을 받은 후배 과학자도 당연히 있을 테죠. 법칙의 탄생 배경을 이해하고 공부하면, 훨씬 더 재밌고 마음속 깊이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법칙의 앞뒤 빈 곳을 채워줄 수 있는 수업을 추구합니다. 이런 식으로 옛날이야기 해주는 걸 좋아하다 보니, ASMR 콘텐츠에서도 비전공생들이 쉽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는 생각으로 촬영했습니다. 11. 수업 PPT에 들어가는 그림과 애니메이션까지 직접 정성스럽게 만드시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해외 강의실을 보면 앞에 엄청나게 큰 테이블이 있어요. 보통 거기서 실험하면서 물리 강의를 하거든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물리는 현상 관찰에서 법칙을 유도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일단 먼저 현상을 관찰해야 해요. 우리는 아주 큰 테이블을 놓을 강의실이 없어서 생각한 것이 PPT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러다 보니 강의자료에 통일성이 있으면 좋겠고, 작은 부분이라도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하게 하면 좋겠더라고요. 또 제가 PPT 만드는데 재미가 들려서 굳이 애니메이션이 필요 없는 부분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보여주고 있어요. 이게 일이라고 생각하면 못 할 수도 있는데, 저는 수업 준비하는 게 즐거워서 가능한 것 같습니다. 12. 학생들이 직접 교수님께 캐릭터 윌리를 닮았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학생들과 거리감 없이 친근하게 지내시는 것 같아요. 학생들에게 어떤 교수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학생들에게 편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특별한 노력을 하지는 않아요. 학생들이 편하게 대해주면 편한 사이가 되는 거고, 불편하게 대하면 불편한 사람이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를 편한 사람으로 대해줘서 다행이고 고맙습니다. 만약 학생들이 저를 불편하게 생각했으면 이 일이 굉장히 재미가 없었을 것 같아요. ASMR 콘텐츠처럼 어렵지 않게 "교수님 이거 해보고 싶어요"라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저의 희망 사항입니다. 13. 약 18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권굣님이라는 개인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세요. 교수님이 추구하는 채널의 방향성이 있나요? 대단한 방향성과 목표를 갖고 운영하지는 않아요. 제가 무얼 했는지 기록하는 저장소 같은 공간입니다. 여러분이 맛집 다녀와서 개인 SNS 계정에 올리는 거랑 똑같아요. 코로나 당시 온라인 수업을 해야 하는데, 초기에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플랫폼이 자주 끊기고 접근하기 어려웠거든요. 저는 평소 유튜브에서 게임 방송을 즐겨 보다 보니, 여기서 수업 라이브를 진행하고 다시보기 영상을 올려두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2년 정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며 쌓인 수업 영상이 많은 것뿐이에요. 특히 제가 수업하는 수학, 물리는 시간이 지난다고 바뀌는 내용이 아니니까 필요한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영상을 지우지 않고 있어요. 실제로 찾아보는 사람들이 있는지 조회수가 꾸준히 오르더라고요. 14. 팅글의 정석 2탄 영상 댓글에, ASMR로 듣고 싶은 수업이나 주제를 직접 물어보며 다음 영상을 예고하실 정도로 학생들이 좋아하는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앞으로도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과 소통할 계획이신가요? 저에게 굉장히 거창한 질문인 것 같은데, 따로 계획은 없습니다.(웃음) 연구실 학생들이 지금 몇천 명의 사람들이 댓글을 달아줬는데, 직접 댓글을 남기지 않는 건 시청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하더군요. 영상에 댓글을 작성하려고 보니 제가 우주 대스타도 아니고 감사하다는 말을 하는 게 웃겼어요. 혹시 다음에 보고 싶은 주제가 있는지 물어보며 3탄을 예고했는데, 이게 말이 씨가 된다고 실제로 3탄을 촬영할 예정입니다. 15. 이 인터뷰를 읽는 독자들에게 팅글의 정석 3탄을 예고해 주세요. 3탄은 댓글 읽기 영상입니다. 댓글이 너무 많아서 제가 다 읽어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숙튜디오 학생들이 재밌는 댓글을 잘 추려 준 것 같더라고요. 저도 보면서 재밌었던 댓글 몇 개 골라서 읽어보는 그런 콘텐츠가 될 것 같습니다. 열심히 또 속삭여 보겠습니다. 취재: 숙명통신원 22기 김규나(홍보광고학과 21), 23기 윤지원(테슬전공 22)정리: 커뮤니케이션팀 [기타] [화공생명] 산업미세먼지저감 전문인력양성 뉴스레터 34 작성자 화공생명공학부 조회 1928 첨부파일 1 작성일 2021.12.13 <인사의 글> 2020년 9월 1일 창간호가 만들어진 이후 2020년에 13회, 그리고 2021년에 21회 총 34회의 소식지가 발간되었습니다.그간 이 소식지에 관심을 기울여 주신 분들게 감사를 드리며 이 자리에서 퇴임 인사를 드립니다.새해부터는 화공생명공학부의 백준현 교수님이 사업단의 새 단장으로 수고해 주실 것입니다.2022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화공생명공학부 석좌교수 이시우 드림. <산업미세먼지 저감 전문인력양성 뉴스레터 34호> 46년 만에 올해 지구온난화 실험이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기후 위기를 경고한 업적 그리고 과학이 기후 위기 막을 수 있다는 기대일 것이다.우리나라의 질병관리청은 미세먼지의 노출로 최근 5년 간 약 12만명의 사망한 것으로 발표하였다. 초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이 결과는 초미세먼지에 노출돼 폐암과 뇌졸중, 허혈성심질환 등 질병에 걸려 사망한 사람을 추산한 것이다.또한 초미세먼지에 간도 나빠진다. 초미세먼지 농도10㎍/㎥ 상승에 지방간이 29%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이 심한 곳에 장기간 거주하면 대사성 지방간 질환(MAFLD)에 걸릴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면 간의 포도당-지질 대사가 손상돼 간에서 글리코겐 저장이 줄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또, 초미세먼지 노출은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을 유발해 비정상적인 간 기능을 유발한다. 현재 식품 산업 시스템이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분의 1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이처럼 인류의 건강은 물론이고 지구 환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현대인의 식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2019년 2월 16개국의 영양학자, 생태학자, 기타 전문가 37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이트-랜싯(EAT―Lancet)위원회’는 인류의 영양과 지구 환경을 고려해 지속가능한 식단 변화를 요구하는 보고서를 공개하고 표준화된 ‘인류세(人類世·Anthropocene) 식단’을 내놨다.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할 상황이다. [행사] [화공생명] 이시우 석좌교수님 퇴임 전 온/오프라인 특강 개최(21.11.25) 작성자 화공생명공학부 조회 2446 첨부파일 3 작성일 2021.11.30 화공생명공학부 이시우 석좌교수님의 퇴임 전 마지막 특강(주제: 동북아 정세와 과학기술 전쟁-반도체 산업 중심으로, "숙대 공대의 전략은?")이 지난 25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의 발표 자료]☞ 교내 공지사항 게시물에서 확인[강연 사진] ☞ 갤러리 바로가기 ※ 교내 COVID19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기타] [화공생명] 산업미세먼지저감 전문인력양성 뉴스레터 33 작성자 화공생명공학부 조회 1664 첨부파일 1 작성일 2021.11.09 안녕하세요,숙명여자대학교 산업미세먼지저감 전문인력양성 뉴스레터 33호 안내입니다.더 상세한 내용은 유첨된 파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부는 11월 1일부터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렸던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기간 중 '글로벌 메탄 서약'에 가입하게 된다. '글로벌 메탄 서약'은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0%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산화탄소와 함께 메탄도 온실가스로 감축의 대상이다. 관련 기업체들은 물론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농가에까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가 제안한 온실가스 연평균 감축률 4.17%은 EU의 두 배가 넘어 우리 경제 곳곳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반면에 강대국들의 경제적 이익이 얽혀 감축할 탄소배출양과 시기에 대해 합의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벌써부터 새 정부가 들어서면 탄소중립 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업체는 (제철소, 발전소 등) 동시에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업체들이다. 또 한편 요소수가 중국의 수출 규제로 유통 물량이 대폭 줄면서 디젤차의 운행에 커다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요소수는 디젤차 촉매 변환기에 공급되어 유해한 질소 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꾸어 주는 화학물질로 이를 공급해 주지 않으면 시동이 안걸려 300여만대가 넘는 경유차 운행에 막대한 차질을 주게 된다. 이산화질소는 유해물질이고 공기중에서 반응하여 미세먼지를 생성한다. 내연기관차 중 경유차가 공해의 주범으로 낙인 찍히면서 앞으로 경유차의 등록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당장 요소수 부족으로 생기는 문제들은 우리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고 중국에 의존도가 높은 물질들은 수입선 다변화가 시급한 현실이다. 처음 17 1 2 3 4 5 6 7 다음 페이지 끝
한국유전자세포치료학회 발표 현장 / 사진=KSGCT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 공학·융합 과학적 접근 확대"국내 연구자 네트워크 강화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목표"한국유전자세포치료학회(KSGCT)는 숙명여자대학교 화공생명공학부 임광일 교수가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10일 밝혔다.KSGCT는 난치성 및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세포유전자치료제(Cell and Gene Therapy, CGT) 연구 및 개발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 단체로,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해당 학회는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한국이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 및 학술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KSGCT에 따르면, 임광일 교수는 공학 기반 시스템생물학을 전공한 연구자로, 학회장으로 선출된 최초의 공학 분야 교수다. 기존 학회 운영이 생명과학 및 의학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만큼, 이번 선임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가 공학과 융합적 접근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반영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세포유전자치료제는 CAR-T,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기반 치료제, mRNA 백신 및 RNA 치료제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융합적 연구와 협력 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임 교수는 취임사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는 글로벌 신약 개발 경쟁에서 한국이 선진국과 동일한 출발선에 설 수 있는 드문 기회"라며 "KSGCT를 중심으로 연구자 간 지식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구축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회를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와 개발의 중심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KSGCT는 향후 국내외 학문적 교류를 강화하고,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 및 개발의 최신 동향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구자와 산업계 간 협력을 촉진하고, 국가 과학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심예슬 기사. ysshim@hitnews.co.kr)기사 원문: http://www.hi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616